욕실 배수구 냄새는 어떻게 잡을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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욕실 배수구에서 올라오는 냄새는 대부분 배수구 덮개 아래 트랩에 낀 머리카락과 비누 찌꺼기가 썩으면서 나는 것이다. 덮개를 열고 트랩 부품을 꺼내 머리카락을 걷어 내고 솔로 닦은 뒤 뜨거운 물을 부어 주면 냄새가 바로 줄어든다. 일주일에 한 번 머리카락만 걷어도 냄새의 절반은 사라지고, 한 달에 한 번 트랩을 분해해 닦으면 거의 나지 않는다.

욕실 바닥 배수구는 덮개를 들어내면 안에 컵 모양의 봉수 트랩이 들어 있다. 이 컵에 물이 고여 있어야 하수관 냄새가 올라오지 못하는데, 머리카락이 컵을 메우면 물이 제대로 안 고이고 찌꺼기가 썩는다. 컵을 돌려 빼서 머리카락을 손이나 나무젓가락으로 걷어 내고, 컵과 배수구 안쪽을 칫솔과 중성세제로 닦은 뒤 제자리에 끼우고 물을 부어 봉수를 채운다. 장갑을 끼고 하면 5분이면 끝난다.

트랩을 닦아도 냄새가 나면 배수관 안쪽에 쌓인 찌꺼기가 원인이다. 베이킹소다 반 컵을 배수구에 붓고 식초 한 컵을 부어 거품이 올라오면 30분 두었다가 뜨거운 물을 흘려보낸다. 기름기와 비누때를 떼어 내는 데 효과가 있다. 그래도 안 되면 시판 배수관 세정제를 쓰되 염소계 제품은 금속 배수관을 상하게 할 수 있으니 용량과 시간을 지킨다. 오랫동안 안 쓴 욕실은 봉수가 증발해 냄새가 올라오는 것이니 물 한 바가지를 붓는 것으로 해결된다.

세면대 배수구 냄새는 아래쪽 U자 관에 머리카락이 걸린 경우가 많다. 세면대 밑 관의 너트를 손으로 돌려 풀면 U자 부분이 빠지고 안에 낀 머리카락과 때를 꺼낼 수 있는데, 다시 끼울 때 고무 패킹이 제자리에 있는지 확인해야 물이 새지 않는다. 배수구에 거름망을 끼워 두면 머리카락이 관까지 내려가지 않아 이 작업을 할 일이 거의 없어진다.

냄새를 막는 가장 쉬운 방법은 머리카락이 쌓이지 않게 하는 것이다. 배수구 거름망 하나와 일주일에 한 번 걷어 내는 습관, 그리고 샤워 뒤 뜨거운 물을 잠깐 흘려 찌꺼기를 씻어 내리는 것만으로 욕실 냄새는 거의 사라진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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