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태그:] 눅눅한김

  • 눅눅해진 김을 프라이팬에 다시 구웠다

    선물 받은 김을 뜯어 두었더니 며칠 만에 눅눅해졌다. 눅눅한 김은 맛이 영 아닌데 버리기는 아까워서, 프라이팬에 다시 구워 보기로 했다.

    기름 없이 마른 팬을 약한 불에 올리고 김을 한 장씩 얹었다. 불이 세면 금방 탄다길래 최대한 약하게 하고, 오래 두지 않고 바로바로 뒤집었다.

    팬 위에서 김을 살짝 눌러 가며 앞뒤로 데웠다. 잠깐 사이에 눅눅하던 김이 바스락거리며 다시 빳빳해지는 게 느껴졌다.

    한 장씩 굽다 보니 시간은 걸렸지만, 갓 구운 것처럼 고소한 냄새가 부엌에 퍼졌다. 눅눅했던 게 맞나 싶을 만큼 바삭해졌다.

    구운 김을 한 김 식혀 통에 담아 두었다. 뜨거울 때 바로 담으면 또 눅눅해진다길래, 완전히 식힌 뒤에 넣었다.

    저녁에 밥이랑 먹어 보니 바삭하고 고소한 게 새로 산 김 같았다. 버릴 뻔한 걸 살려 먹으니, 별것 아닌데도 알뜰하게 챙긴 기분이 들었다.

  • 눅눅해진 김을 프라이팬에 다시 구웠다

    선물 받은 김을 아껴 두고 먹다가, 어느 날 꺼내 보니 눅눅해져 있었다. 봉지를 대충 접어 둔 게 화근이었는지 특유의 바삭함이 사라져 눅진했다.

    버리자니 아까워서, 눅눅한 김은 다시 구우면 살아난다는 말이 떠올랐다.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프라이팬을 꺼냈다.

    기름 없이 마른 팬을 약한 불에 올리고, 김을 한 장씩 올려 앞뒤로 데우듯 구웠다. 불이 세면 금방 탄다길래 최대한 약하게 하고 계속 뒤집었다.

    몇 번 뒤집으니 눅눅하던 김이 다시 바스락거리기 시작했다. 색도 진해지고 향도 살아나서, 정말 되살아나는구나 싶어 신기했다.

    구운 김을 한 장 찢어 먹어 보니 처음 샀을 때만큼은 아니어도 제법 바삭했다. 버릴 뻔한 걸 살렸다고 생각하니 괜히 알뜰해진 기분이었다.

    다 구운 김은 이번엔 밀폐용기에 방습제와 함께 넣어 뒀다. 진작 이렇게 보관했으면 눅눅해질 일도 없었을 텐데,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다 싶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