손목이 아파서 버티컬 마우스로 바꿨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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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 보니, 언젠가부터 오른쪽 손목이 시큰거렸다. 마우스를 쥔 손이 특히 그랬는데, 저녁이면 손목을 돌릴 때마다 뻐근했다.

찾아보니 버티컬 마우스라는 게 있었다. 손을 악수하듯 세워서 쥐는 모양이라 손목이 덜 꺾인다고 했다. 반신반의하며 삼만 원대 제품을 하나 주문했다.

처음 잡았을 땐 어색해서 커서가 자꾸 엉뚱한 데로 갔다. 클릭도 헛나가서, 익숙한 일반 마우스로 되돌릴까 하는 생각이 몇 번이나 들었다.

그런데 사흘쯤 지나니 손에 익었다. 확실히 손목을 비트는 느낌이 줄어서 편했다. 일주일쯤 쓰고 나니 그 시큰거리던 느낌이 눈에 띄게 가라앉았다.

모양이 특이해서 옆에서는 신기해하지만, 손목이 아픈 사람이라면 한 번쯤 써 볼 만하다. 진작 바꿀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 만큼, 나한테는 값을 톡톡히 한 물건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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