옥수수를 잔뜩 삶아 냉동해 뒀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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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철이라 옥수수를 한 자루 샀는데, 다 먹기 전에 상할 것 같았다. 그때그때 삶기도 번거로워서, 아예 한 번에 삶아 냉동해 두기로 했다.

껍질을 벗기고 수염을 떼어 내는데, 수염이 얼마나 촘촘한지 하나하나 발라내다 보니 손이 다 근질거렸다. 그래도 이걸 잘 떼야 깔끔하다길래 꼼꼼히 정리했다.

큰 냄비에 물을 붓고 소금과 설탕을 조금씩 넣어 삶았다. 짭짤하면서 단맛이 돌게 하려는 건데, 양 조절을 몰라 대충 넣고는 맞으려나 내내 긴가민가했다.

삶은 옥수수를 한 김 식힌 뒤 하나씩 랩으로 돌돌 말았다. 뜨거울 때 싸면 물기가 차서 눅눅해진다길래, 김이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쌌다.

랩으로 싼 옥수수를 봉지에 담아 냉동실에 넣으니 제법 자리를 차지했다. 그래도 이렇게 해 두면 먹고 싶을 때 하나씩 꺼내 데우기만 하면 되니 든든했다.

며칠 뒤 하나 꺼내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어 봤는데, 갓 삶은 것만큼은 아니어도 단맛이 그대로 살아 있었다. 제철에 잔뜩 사 두고 두고두고 먹을 방법을 찾은 것 같아 뿌듯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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