장마철 습기 탓인지 창틀 고무패킹에 까만 곰팡이가 점점이 피어 있었다. 그냥 두면 더 번질 것 같아, 날 잡아 닦아 내기로 했다.
마른행주로 먼저 닦아 봤는데 까만 자국이 그대로였다. 곰팡이가 고무 속까지 파고든 모양이라, 물걸레로 문질러도 잘 지워지지 않았다.
키친타월에 청소용 세제를 묻혀 곰팡이 위에 덮어 두었다. 이렇게 잠시 붙여 두면 자국이 불려져 잘 닦인다길래, 한동안 그대로 뒀다.
시간이 좀 지난 뒤 떼어 내고 면봉으로 패킹 틈새를 살살 닦았다. 좁은 홈에 낀 것은 면봉이 딱이라, 구석구석 검은 점들이 지워졌다.
마지막으로 마른행주로 물기를 싹 닦아 냈다. 습기가 남으면 또 곰팡이가 필 테니, 물기 하나 없이 바싹 닦는 데 신경을 썼다.
말끔해진 창틀을 보니 방 전체가 개운해진 기분이었다. 곰팡이는 습기가 문제라길래, 앞으로 환기를 자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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